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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번) 악역영애 서민으로 전락하다

4. 아가씨, 어떻게든 얻기 위해 분투하다.

04.お嬢様、捥ぎ取る為に奮闘する[각주:1][각주:2]


 겠다는 아카네 씨를 배웅하며 시간을 보낼겸, 느긋하게 커피를 마신 후에 방을 나섰다. 학원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으니까 꾸준히 운동하는 느낌이네. 맞다, 카오리 씨에게 미리 연락해 두어야겠어. 지금 연습중이라면 메일 쪽이 좋겠지.

 그렇게해서 방금 학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곧장 교무실[각주:3]로 향하여 문을 노크했다. 

      

"실례하겠습니다"

 

 역시 아직 봄방학이라 교직원 수는 많지 않네. 적당히 말을 걸어볼까. 2학년 담임이라는 건 아직 모르니까,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은...

 

"저,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봄방학에 오다니 무슨 일이니?"

 

 뭐랄까, 본 적이 있는 남자 교사였다. 아마 1학년 때 담임이었지. 얼굴도 좋고 가르치는 방법도 좋아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았던 나는 확실히 문젯거리였을 것이다. 정말로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아르바이트 신청서를 받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런건 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허가를 받아야 될텐데."

"그렇습니다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르바이트를 안 하면 생계가 어려워져서요."

"무슨 사연이 있는건가. 아, 일단 이름을 가르쳐줄래? 누군지 기억이 안나서말이야."

"1학년에 같은 반이었던 키리사키 코토네입니다."

"아, 키리사키였지. 분명히 같은 반이었지..…응? 네가 키리사키?"

"네, 키리사키입니다."

 

 교사의 어안이 벙벙해졌다[각주:4]. 하긴 믿을 수 없겠지. 일반적으로 보면 성격이 180도 바뀐것 같지만 이걸 일반적으로 봐줄 수 없는 사람이 코토네다. 선생님이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봐 온 것부터 이미 흉계를 꾸미고 있지 않은건지 하고 의심하는 눈초리이다

 

"딱히 아무것도 기획하지 않았어요. 정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믿을 수 없군. 너는 양갓집 아가씨인데 아르바이트를 할 이유가 없잖니. 그리고 네가 작년에 뭘 했는지 생각해봐라."

 

 수업을 방해하고 마음에 안 드는 아이를 괴롭히고, 인기있는 남학생에게는 폐만 끼쳤을뿐이다. 응, 진짜 쓰레기같네. 아하하, 신용 따위 믿을 수 없겠지.

 

"제 잘못은 제 스스로 알고있습니다. 지난 날의 잘못을 반성하기 위해 달라질겁니다."

"그 말을 믿을 리가 없잖아"

"아, 역시 이렇게 되겠지."

"앗, 카오리 양."

 

구세주 등장! 역시 아군이 없이는 이 문제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어째서 신청서만 받으러 왔을 뿐인데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일까. 역시 코토네는 존재 자체가 성가신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스스로도 가엾어보였다.

 

"콘도(近藤) 선생님. 키리사키가 일할 곳은 저희 찻집인데 괜찮아요. 부모님의 허락도 받았습니다."

"타치바나, 정말 괜찮은건가? 잘 생각해봐라. 키리사키라고?"

 

 본인을 앞에 두고 콘도 선생이 당당하게 말했다. 나로서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으니 흐름에 맡길 수밖에 없다. 정말로 부탁드려요, 카오리 씨!

 

"이미 부모님께서 고용할 생각이 확고하세요. 그리고 어제 같이 저녁밥을 먹었는데 정말 그 키리사키인지 생각해봤는데요. 솔직하게 말하면 다른 사람 같아요."

"뭐, 지금 본 상태로만 말하자면 그렇게 생각되지만."

"게다가 키리사키 양는 혼자 생활해야하니까 절실하게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뭐? 키리사키가 자취를 한다고?!"

 

 모두 똑같은 반응 하지마. 아니지, 나도 코토네가 혼자 살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NO라고 대답하겠지만. 저런 버릇없는 아가씨가 혼자서 살기 시작하면 하루도 가지 못할꺼야.

 

"선생님, 저에게 기회를 주시지 않겠어요?. 성실하게 아르바이트라도 안 하면 참고서 살 돈도 부족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니...키리사키, 네가 참고서 같은걸 말해도 믿기는 힘들다."

"그런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라면 제 성적 알고계시지요?"

"아, 알다마다. 그런 식으로 가면 조만간 유급이었지."

 

 일단 말해 두지만 행동이 바보였을 뿐, 코토네의 머리는 나쁘지는 않다. 제대로 수업을 받지 않았고, 집에서도 공부를 안 했었다.그러니 이런 상태로 좋은 성적을 낼 리가 없다. 그런데도 나쁜 것은 가르치는 교사라고 불평하였으니 교사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을 것이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성적이 낮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공부도 열심히 할테니 허가 부탁드려요."[각주:5]

"그 키리사키가 고개를 숙일 줄이야...알겠다. 이번에는 신청서를 내주마. 하지만 아르바이트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앞으로는 금지할꺼야. 타치바나도 뭔가 있으면 바로 말해도록 하고."

"감사합니다 콘도 선생님. 그리고 카오리 양도 감사합니다."

"딱히 널 위해서가 아냐. 부모님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도와준 것 뿐이니까."

 

 약간 볼을 붉히고 있기에 수줍어하는 것이 다 들어난다[각주:6]. 츤데레가 귀여워. 가게에는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폐를 끼치는 손님에 대해서는 용서할 생각은 없다. 그러고보니 전생에 웬일인지 남자에게 엉덩이를 쓰다듬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반사적으로 상대를 걷어찼다. 이후에 누구에게도 야단맞지 않았으니까 정당방위겠지.

 

"그건그렇고, 혼자 산다고 했으니 주소 변경 같은 게 필요하니까 이쪽의 주소 변경 신고서도 같이 써서 가져오도록."

"알겠습니다. 그리고 신청서의 친족 동의란은 꼭 필요한건가요?"

"당연하지. 거기에 사인과 도장이 없으면 허가는 못해주니까 받고 오도록하고."

 

 위험한데, 아가씨가 알바를 하다니, 그 가족들이 허락할까? 하지만 처음에 받았던 금액으로 혼자 생활하게 하는 거니까 아르바이트 하는 것쯤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송금액이 너무 적다. 이틀 연속으로 본가에 연락하니까 속이 답답해지네.

 

"이것도 사회 공부라고 생각해라. 오히려 가족에게 허락 받지 않은 상태로 문제를 일으켜 봐라. 누가 수습해줄꺼니?"

"그렇겠네요.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우리 아빠한테 말해줘. 상담 정도면 해주실꺼야."

"너희들은 1학년 때 서로 만나지도 않았는데. 언제 친해진거니?"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서 그런걸지도요. 어제 먹은 카레 맛있었어요."

"……콘도 선생님. 이 얼굴을 보고 동일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사람 같네. 정말 무슨 일이 있었어?"

 

 뭐야, 그 맛을 생각하고 행복해 하는 얼굴을 하면 안되나? 돈이 없으니 밥에 대한 생각도 강하다고. 그래서 전생은 독살당한거겠지만. 그러고보니 트라우마가 남지 않은 것도 이상하네. 남아있다면 굶어 죽었을지도 모르겠어. 일단 볼일도 다 봤으니 학원에서 나갈까?

 

"그럼 카오리 씨, 저는 점장님으로부터 사인받으러 갈게요"

"부모님을 설득시켜고 와. 허락받지 않았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도와줬는지 모르니까."

"아하하, 노력해볼께요."

"그리고, 카오리라고 불러도 돼. 딱히 존대말 쓰지 않아도 되니까"

"알겠어요, 카오리. 존대말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마음의 정리가 아직 안되어서요."

 

 마음껏 남성 말투로 말하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건 제대로 신뢰관계가 성립되고 난 다음에나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카오리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왜지?

 

"나는 너를 믿으려고 해. 그런데 넌 날 못 믿는거니?"

 

 그런 말을 들으면 약해지는데. 뭐, 할 수 밖에 없으려나? 여기선 섣불리 거절해도 신뢰도가 떨어질 뿐이고, 전후로 생각하고 있을 상태가 아니니까 말야.

 

"알겠어. 내가 졌다. 말투는 좀 거칠어질텐데 이래도 좋을까?"

"으, 응. 괜찮지만 왠지 네 원래 이미지에서 자꾸 멀어지는데. 반대로 얼굴에도 비슷하게 남자답게 느껴지는데."

"뭐, 얼굴은 됬으니까...그리고 나도 이름으로 불러줘. 여기까지 했는데 서먹하게 말하는 것도 뭐하니까."

"알았어, 코토네...이걸로 괜찮지?"

"그렇게 자포자기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럼 나는 가게로 가볼께."

"나는 아직 부활동이 남아있으니까. 잘 도와드려줘!"

"그래~[각주:7]"

 

 뭐,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허가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으로는 도울 수는 없겠지만 뒤에서 들키지 않게 열심히 하는건 괜찮겠지? 조리사 면허도 없어서 손님들에게 음식도 못 내놓으니까 또 부지런히 설거지라도 할까

 

"카오리, 아까 전에 본 사람과 아는사이야?"

"응. 우리 가게의  새 종업원."

"헤에, 처음 봤어. 저런 미인이라면 소문이라도 났을텐데."

"...소문은 있지만 말이야."

"뭐라고 했어??"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자, 열심히해볼까~"


 자, 가게에 도착한 건 좋은데, 점심시간이어서 꽤 붐볐다. 지금 점장님에게 말을 걸어도 방해가 될테니 나중에 찾아올까 했더니 점장으로부터 뒤쪽으로 돌아가라는 눈총을 받았다. 교복 차림인데 괜찮을까? 어제, "들키지 않으면 돼" 라고 말씀하셨으니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사오리 씨,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그럼 설거지를 부탁할께. 그 차림은 드러나지 않게 하고."

 

 그렇게해서 에이프런을 입고 부지런히 설거지를 시작했다. 때때로 완성된 음식을 점장님에게 건네주며 부지런히 접시를 닦았다. 어라, 그러고보니 이것만 도와서는 아르바이트비가 나오지 않을텐데. 뭐, 괜찮으려나? 일에 익숙해지기 위한 수습 기간이라고 생각하자.

 

"미안한걸. 정식 채용 전에 일을 시켜서."

"점심을 주시니까 괜찮아요. 아, 점장님. 여기에 사인부탁드릴께요."

"그래. 하지만 가족에게 허락은 받을 수 있겠니?"

"그건 지금부터 연락해 보겠습니다. 저 하기 나름이니까요."

 

 그럼, 즉시 연락해 볼까? 여전히 친가 이외의 연락처를 모르기 때문에 우선 사키코 씨에게 물어보자. 그것 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말이야.

 

"키리사키 가입니다. 누구시죠?"

"연일[각주:8]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어머니는 집에 계십니까?"

"우선은 제가 용건을 여쭙겠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용건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르바이트를 허가를 해주셔요."

"……귀녀[각주:9]는 누구십니까?"

 

 그렇겠죠. 열심히 하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 그 바보같은 딸이 자진해서 일하려고는 생각하지 않겠지. 위화감이라는 레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생것이 보통이려나. 그만큼 이미지가 나쁜거니까.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다.[각주:10]

 

"지금까지 대단히 폐를 끼쳐 온 키리사키 코토네입니다"

"정말, 정말입니까?"

"진짜입니다. 그러니까 허락 해주시겠어요?"

"오, 사모님~!!"

 

 아, 사키코(咲子) 씨가 혼란해하고 있어. 그건 그렇고 어머니가 계셨던건가? 빨리 나오길 바랬지만 경계하고 있는거겠지.

 

"바꿨습니다, 오토하(音葉)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어머니. 사키코 씨로부터 사정은 들으셨나요?"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야?"

"특별히,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요. 굳이[각주:11] 말씀드리자면 송금액이 적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일상생활 어려워져서요."

"그 말은 송금액을 늘려달라는 얘기? 얼마나 보내주면 되니?"

"아니요, 그런건 됐으니까 아르바이트를 허가해주세요"

 

 혼자 살게 한다는 의미를 이 집안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송금을 늘린다면 무엇을 위해서 친가에서 쫓아낸거야. 자식을 갱생시키기 위함인데, 모두 챙겨주면 어쩌자는거야. 그리고 더 이상 도움을 받아 친가 쪽에 꼼짝달싹도 못하게 되는 것도 싫다.[각주:12]

 

"미안하지만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사키코 씨를 그쪽으로 보낼 테니 있는 곳을 알려주렴."

"알겠습니다. 주소는 상점가 근처에 있는 아틀리엘[각주:13]이라는 찻집입니다."

"알겠어. 바로 사키코 씨를 보낼께."

 

 정말로 가짜라고 생각하네. 가짜라면 좀더 진짜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믿을 수 없으니 직접 보려고 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코토네, 얼마나 변한 거니...?"

"으-음, 가족이나 선생님들의 반응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수준이예요."

"바뀌기 전의 네가 무서워지는데."

"지금은 멀쩡하니 괜찮답니다."

 

 가족에게 있어서는 지금이 이상할테지. 내가 봐도 코토네가 착실해졌다고 생각할껄? 자, 그럼 사키코 씨가 올때까지 한 번 더 힘내볼까? 부지런히 설거지를 하니 사키코 씨가 오기 전에 끝나버렸다. 점장님에게 물어보니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비교적 천천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일량이 되는 것 같다. 이후에는 차를 즐기러 오는 사람이나 디저트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주 고객이다.

 

"실례합니다. 저는 키리사키 가의 코용인인 사키코라고 합니다. 코토네 아가씨는 계십니까?"

"아, 당신이 코토네댁의. 어이, 코토네. 기다리는 사람이 왔다."

"네에, 앗, 사키코 씨 오랫만입니다. 저기, 이게 신청서입니다."

"...누구신가요?"

 

 우와, 정색하면서 말하고 있어. 정말이지 나도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점장님도 나와 비슷하게 웃는 얼굴이 굳어지고 있네. 곧 사키코씨도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꽤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언제까지 이 반응이 계속 되는 걸까.  사키코씨는 저택에서 맨얼굴을 보았을텐데.

 

"뭐랄까, 그 반응에도 익숙해서 괜찮아요. 그래서 어머니는 뭐라고 하셨나요? 아, 이건 점장님이 드리는 서비스래요."

"정말로 변하다니. 점장님, 코토네 아가씨는 도움이 되시는가요?"

"지금으로서도 주방일로[각주:14]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채용하면 서빙 일도 할테지만 지금 태도라면 문제 없을테죠."

"알겠습니다. 사모님께서는 가게에 폐를 끼치지 않으신다면 허가해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신청서를 사키코 씨에게 드리면 될까요? 저기, 가능한 한 빨리 부탁드리고 싶어요."

"아니요, 허락은 미리 받고 왔으니 제가 여기서 대신 사인하겠습니다....이걸로 된건가요?"

 

 우아~[각주:15] 이걸로 아르바이트 할 수 있게 됬다. 방에 있어도 할 일도 없고 있더라도 심심풀이[각주:16]로 오락이나 전기세가 나간다. 나중에 도서관을 찾아봐야겠어. 거기라면 자습이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주:17]가장 좋은 장소일 것이다.

 

"코토네 아가씨, 그 후의 예정은 어떻게 됩니까?"

"슈퍼 순례입니다."

"네?"

"가격 파악, 타임 서비스 시간대 파악이 주된 목적이에요. 또 100엔샾에 소품을 준비하려해요."

"사키코 씨, 이 녀석의 강한 행동력[각주:18]은 태어날 때부터 이랬습니까?"

"아, 아니요, 저도 이런 코토네 아가씨는 처음 봤습니다."

 

 절약하려면 필수적인 정보니까. 싸고 질 좋은 것을 얼마나 갖추는가에 따라서 식생활이 현격히 달라지니까 말야. 게다가 나 혼자만 식사하는 것이 아니니까 책임도 있다. 먹으려면 맛있다고 해주실만한걸 만들어야지.

 

"코토네, 이제 돌아가도 된다. 아직 정식 채용 전이니까."

"알겠습니다. 사키코 씨,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코토네 아가씨도 조심하세요."

 

그럼 얼른 슈퍼에 가지 않으면 타임 세일이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처음에 준비된 식재료가 남아있다고는 해도 정보라도 알아놓지 않으면 안되겠지. 바빠지겠는데.


"사모님...제가 살짝 피곤한가 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가요? 그래서 코토네의 상태는 어떤가요?"

"본인이 맞습니다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아니요,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이 말 밖에 없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키리사키 가에 혼란만 더욱 커진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작가 말

아르바이트 신청서 얘기는 제가 맘대로 생각한 결과입니다. 사실 신청서 같은건 받아본 경험조차 없으니까요.

 그리고 금음은 경어가 기본 상태[각주:19]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점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북마크 감사합니다!

 

※ 개인적인 사정으로 번역이 많이 늦었습니다. 이번화부터 직역해서 번역하면 문장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문장을 합치는 부분이 많고 의역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의역은 각주를 계속 달고 있습니다.

 

3. 22. 초벌 완성


 

 

  1. 捥ぎ取る - 무리하게 취하다(가지다, 강탈하다) 奮闘 -(예시로는 '고분분투') [본문으로]
  2. 무리를 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다 [본문으로]
  3. 職員室 직원실이지만 변경 [본문으로]
  4. ポカーン 멍하니있는 모습. 어안이 벙벙한 모습. [본문으로]
  5. 勉学も両立させますのでどうか宜しくお願いします 勉学(면학) 공부에 힘쓰다 [본문으로]
  6. バレバレ 들키다의 형용사적 표현 [본문으로]
  7. あいよー [본문으로]
  8. 連日 연일 - 여러 날을 계속함 [본문으로]
  9. 貴女 귀한 집의 따님 [본문으로]
  10. しかしここで頑張らねばバイトが出来ない。 의역 [본문으로]
  11. しいて 굳이, 애써 [본문으로]
  12. 上がらなくなるも嫌だ 頭が上がらない - 상대에게 약점이나 협박을 받아 입지가 약해지다. 頭が下がる - 상대에게 존경을 받다 [본문으로]
  13. アトリエル アトリエ(아틀리에)가 아님니다 [본문으로]
  14. うらかた 여기서는 '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 [본문으로]
  15. わーい [본문으로]
  16. 暇潰し 심심풀이, 시간을 허비함 [본문으로]
  17. 時間潰し '暇潰し'와 비슷한 단어 [본문으로]
  18. バイタリティの強さ [본문으로]
  19. デフォ デフォルト의 줄임말. [컴퓨터 용어] 초기설정 또는 기본적인 상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