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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번) 악역영애 서민으로 전락하다

05. 학교 생활 스타트!

 05. 園生活スタート!


 신청서를 접수한 뒤, 별다른 문제없이 봄방학이 지났다. 새벽에는 운동, 평소엔 아카네 씨의 식사를 챙겨주고 아르바이트, 카페의 정기 휴일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 후로 학원 학생들과도 몇 번인가 마주쳤지만 아무도 내가 코토네라고 알지 못하는 듯 말을 걸지는 않았다. 진짜 모르는 건가? 모르겠지. 

"으음, 너무 빨리 왔나?" 

 반 배정을 확인한 후, 교실에 들어왔지만 아무도 없었다. 다른 학생들과는 몇 번인가 마주쳤기에 일찍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학생들은 아침 연습을 위해 일찍 온 학생들인 듯하다. 자리 배정은 분명히 자유라고 했었지? 창가 끝부분에 앉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도 읽고 있을까 하고 책을 꺼냈다. 참고로 빌린 책은 추리 소설이다.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니 점점 등교한 학생이 늘었다. 하지만 내 옆자리에 앉는 학생들은 없었다. 

"옆에 앉아도 되나요?" / "옆에 앉아도 돼? 
"네, 괜찮아요. 저는 키리사키 코토네라고 해요." 
"……잠깐 친구가 불러서…"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반응이다. 그동안의 이미지가 최악이라 이해는 하지만 아까부터 교실 내에서 나에 대해 소곤거리고 있다. 아마도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내 옆에 앉게 되는 불쌍한 애는 누가되려나? 

"아, 저기, 아이바 미야코(相羽宮古)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키리사키 코토네예요. 잘 부탁해요." 

 지겨운 나머지 적당히 하지 못하고 꽤 퉁명스럽게 대답해버렸다. 옆자리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 봤더니 연약해 보이고 안경이 어울려 보이는 여학생이었다. 음, 반장이네. 굉장히 겁을 먹고 있는 것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겠지? 일단은 가만히 있어 중간을 가는 작전으로 가도록 하자. 얽히지 않는 한 아무 일도 없다고 어필하는 거야. 

"하아, 예상대로 분위기가 안 좋네. 그렇게 신경 쓰고 있어도 뭣 하나 바뀌지 않는다." 

 담임은 또 콘도 선생님인가? 선생님의 발언, 꽤 용기 있는 발언이네. 코토네가 변하지 않았다면 확실한 실언이었을 거야. 내가 선생님께 쓴웃음을 지으니 선생님도 웃음으로 답했다. 아무래도 도와줄 생각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코토네의 이미지가 금방 변하지는 않겠지만. 

"오늘은 입학식 겸 개학식 밖에 없을 거다. 그리고 봄방학 동안 멍하니 있지 말고 실력 테스트도 생각해둬라. 그럼 강당으로 이동." 

 그러고 보니 4월 말쯤에 전교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도서관이나 집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었으니 문제는 없겠지만 자만은 금물이겠지. 하며 이런 생각 하고 있었더니 반 친구는 거의 강당으로 이동한 뒤였다. 나도 갈까? 

"키리사키 씨는 안 가나요?" 
"제가 선두로 가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 같기에 천천히 가려던 중이었어요." 

 왠지 아이바 씨에게 감시당하고 있는 것 같은걸? 내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계속 움직이지도 않고, 일어서면 이동하려나. 콘도 선생님께 무엇인가 지시받은 건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인 것 같네. 나중엔 무서워하는 상태를 어떻게든 바꿔야지. 앞에 앉은 남학생들의 시선도 꽤나 아프니까. 

"저는 뒤에 제일 구석에 앉을게요. 아이바 씨는 어디에 앉으시나요?" 
"저는 키리사키 씨 옆에도 좋아요." 
"힘드시겠네요, 완충 역할 하시는 거" 
"맞아요.…아!" 

 걸렸쿠마!  역시 콘도 선생님이 붙여 주신 건가? 요컨대 그녀가 다른 반 친구들과 나와의 징검다리 역할일 것이다. 아무래도 선생님이 직접 나에게 연락을 전하거나 하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아직 이르다. 그 때문에 누구 한 명을 희생하여 그런 역할을 하게 한 것일 거다. 

"정말! 그 선생님은!" 
"아, 저…. 저기! 선생님은 모두와 키리사키 씨를 생각해서...!" 
"알고 있어요. 혹시 제가 선생님에게 몹쓸 짓을 할 줄 알았나요?" 
"네?, 아, 저기 그런게..." 
"그런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세요. 선생님과 문제가 있어서 좋은 일이 있을까요? 저만 다른 곳으로 가게 될 뿐이에요." 

 아무래도 보복을 한다는 전제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 문제네. 뭐, 예전의 코토네가 그렇고 그런 일을 하고 있었으니까 자업자득이겠지만 지금의 나는 무해하다. 어느 정도의 악의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각오는 되어있다. 그 악의는 코토네를 향한 것이기에 지금의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죄니까. 

"콘도 선생님께서 말한 대로네. 키리사키 씨는 변하려 하네요." 
"언제 그런 말씀을 하시던가요? 콘도 선생님과는 봄 방학에 두 번밖에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저도 봄방학 때, 선생님께 볼일이 있었거든요. 그때 선생님께 부탁받아서 반 배정도 먼저 알았어요." 
"아, 직권남용이신 건가요? 그래도 콘도 선생님은 저에게 어떤 가능성을 보셨는지..." 
"키리사키 씨는 자각이 부족하네. 이전까지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다른 사람 같거든."

 아이바 씨가 본성이 드러나는구나. 요즘 여성들은 경계심이 풀리는 시간이 너무 빠르지 않나? 하지만 매번 딴사람이라고 말하지 마. 알맹이는 진짜 다른 사람이지만 정말 다른 건가? 코토네! 조금만 더 제대로 했으면 너도 인기쟁이였잖아! 

"혹시 제 예전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 관해서 물어봐도 될까요?" 
"예전엔 귀찮고…. 성가신 존재였다면, 지금은 어른스럽고…. 멋있는 언니일까나?" 

 어이, 앞의 평가는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평가는 뭐야. 잠깐, 주변도 맞다고 수긍하지마! 확실히 화장하지 않으면 얼굴은 괜찮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에게 백합 취미는 없다구! 남자랑 사귈 생각도 없고, 아, 전생에서의 기억 때문에 소름이!. 

"슬슬 식이 시작되니 조용히 하도록 하죠." 
"도망쳤네.…" 

 모른 체할 거야! 왜 평가를 들을수록 일이 더 커지는 거야.

"저 선배는 누구신가요?" 
"지금까지 저런 분은 본 적이 없었어요" 
"정말 어른스러우세요." 
"하지만 너무 어른스러우니 말 걸기가 힘들어요."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만 해요. 그건 그렇고 정말 멋져요." 

 코토네가 식은땀을 흘렸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소문난 여학생이 코토네이라고 들은 여학생들의 애석한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고 보니 이 학원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구나. 학원의 이름은  와나사립학원(和名私立学園). 1학년 360명 12 학급이 있는 거대한 규모의 고등학교다. 만일 '얼마나 큰데?'라고 묻는다면 각 부 활동마다 운동장이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이니 부지 면적이 얼마나 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교실에서 연습이라고 해도 전공 수업이라면 다른 건물로 옮겨야 한다. 전공 수업 건물은 다른 곳에 있어  자연스럽게 이동 거리도 길어지고, 부 활동은 아예 다른 건물이 배정되어 있고 기숙사는 3채나 있다. 도쿄돔의 몇 개분인지 몰라도 엄청 놀라운데, 그만큼 나에게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도서실이 아니라 도서관이라고 할만한 규모네." 

 이름은 도서실인데 건물 한 채를 모두 쓰고 있으니까 도서관일 테지. 뭐, 오늘은 아직 열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빌릴 수 없지만 계속해서 자주 올 것이다. 참고로 지금은 학원의 장소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다. 코토네의 기억만으로는 주로 다녔던 장소밖에 모르기 때문에 세세한 장소까지 기억해두려고 한다. 주로 점심을 먹을 곳이나 혼자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서이다. 

"예상대로지만 역시나 나를 싫어하고 있겠지." 

 확실히 반 친구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접촉도 없으니 교류할 수 없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 시간이 가더라도 그대로일 것을 생각하면 보면 우울하다. 그건 그렇고 동아리 활동은 활발하네. 개학식과 입학식밖에 없었다고는 해도 연습을 하고 있다니, 신입생도 견학하고 있으니 어떤 의미로 적당한 행동이겠지. 

"아, 코토네. 뭔가 마실 것 있어?" 
"만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그거야? 카오리. 녹차라면 있는데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코토네가 여기 오다니. 육상부에 들어갈 생각?" 
"아르바이트가 있으니 무리야. 게다가 아침 일찍 운동하고 있어서 더더욱 안 돼." 
"아깝다. 코토네라면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을 텐데." 

 카오리의 말처럼 처음에 아쉬웠던 코토네의 몸은 의외로 고스펙이었다. 어느 정도 기초 체력을 올리고 배팅 센터에 갔더니 150㎞의 강속구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 솔직히 전생 전 보다 반사신경이나 다른 능력에서도 뛰어나다. 왜 이렇게 아쉬운 부분이 많은 아가씨였던 거야. 

"그건 그렇고, 다른 육상경기장은 왜 이렇게 큰 곳이 있을까??" 
"글쎄? 옛날부터 있었으니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겠지? 아, 주장 선배가 불러서 이만 갈게." 
"알겠어. 난 가게에 들러 음식 재료나 사야겠다." 

 이쪽을 보고 있는 육상부원에게 작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육상경기장에서 떠났다. 남학생 여학생이 같이 합동으로 연습하고 있구나. 모두 성실하게 연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동아리는 어디에도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카오리, 아까 그 학생은 봄방학 때 만난 사람이야?" 
"맞아요. 본인은 동아리 활동을 할 각이 없다고 하던데요." 
"아깝다. 유연한 다리를 하고 있으니 주자로서는 충분한데" 
"여전히 변태적인 시선이네요. 물러나 주세요." 
"남자들도 가슴이나 다리를 봤잖아. 나만 변태야?!" 
"변태라고 인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녀는 키리사키 코토네예요. 
"호오, 소문의 그….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하아, 싫다. 이 변태..." 

 왔습니다! 상점가. 슈퍼나 여러 곳을 찾아보긴 했지만, 아르바이트 복장 차림으로 아줌마들의 대공세에 끼어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저 안에 끼어들면 복장이 늘어나 버릴 것이다. 그래서 상가를 조사하다 날치기가 있어 반사적으로 차 넘어뜨렸는데…. 그랬더니 상가 분들의 마음에 들었나 보다.

"오, 코토네. 좋은 물고기가 들어왔는데 보고 가지 않을래?" 
"야채도 싱싱하단다. 양상추가 슬슬 부족할 때잖아?" 
"신작 디저트를 만들어 봤는데, 먹고 갈래?" 

 대부분 이런 흐름대로 흘러가지만 응한다면 굉장한 지출이 나갈 것이기에 어느 정도 정다운 미소를 띠며 지나가야만 했다. 이렇게 지나가면 상인 분들이 쓸쓸한 표정을 짓는데 마음을 독하게 먹고 절제를 생각하였다. 이런 와중에도 필요한 것은 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여러 상점에 얼굴도장을 찍었지만, 필요한 식단 이외의 것은 사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 

"친절하신 건 좋지만, 왜 이렇게까지 나를 좋아하시는 걸까." 

 인사를 받으면 정중히 대답하거나,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냐고 어드바이스하는 등, 적당히 잡담을 나누는 정도지만 아무래도 오래 잡혀있으면 아르바이트에도 좋지 않을 수가 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잡담을 그만하니 역시 쓸쓸한 표정을 짓는다. 왜? 

"코토네는 오늘도 미인이구나." (생선 가게 사장님) 
"며느리가 필요해. 그렇게 당찬 애는 요즘 못 보잖아." (청과물 상점 사모님) 
"손자 손녀가 필요해. 노파에게 상냥한 아이는 드물어" (화과자 가게 사장님) 

 당연한 행동들이 호감을 주는 것을 코토네는 모를 것이다. 날치기 건이 없더라도 코토네가 상점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것은 시간문제였던 것 같다.


 자, 그럼 저녁이나 만들어볼까? 내가 처음에 만들었던 것은 대충대충 한 남자다운 요리였지만, 아카네 씨도 먹는 것을 생각하여 어느 정도 외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리책도 사 보았다. 전생의 지식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음식을 만들고 있었지만, 역시 전문 서적이 있는 것과는 다르다. 만드는 것도 여러 가지를 만들어보지 않으면 질릴 테니까. 

"밥은 다 됐고, 된장국도 좋고, 생선구이도 잘 됐고, 절임, 나물무침도 완성. 응, 준비 오케이!" 

 그 다음에는아카네 씨가 올 때까지 할 일이 없으니 평소대로 공부하자. 비는 시간에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도 노력의 증거이니까. 그리고 머리를 쓰는 면에서도 코토네의 능력은 좋았다. 제대로 복습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가고 예습을 하니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만큼 머리가 좋은데 왜 성적이 나빴던 거야…!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안, 많이 기다렸지?" 
"아니요, 괜찮아요. 맥주도 드시나요?" 
"응, 좋아!, 정말, 코토네는 내 아내야."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앉아주세요. 그전에 손부터 씻으시고요." 

 아카네씨가우리집에서 저녁을 먹기 시작하고 나서 자기 방에 술을 가지러 가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우리 집에도 술을 들어 놓게 되었다. 냉장고는 가득 찰수록 전기세가 늘어나는데 식비를 주고 있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다. 그리고 눈앞에서 술을 마시면 나도 마시고 싶어 진다. 전세의 기억이 있으니 이러한 점에서 곤란한 점이 생긴다. 

"술, 마셔볼래?" 
"미성년자에게 권하지 마세요. 저녁에 드시고 싶은 메뉴가 있나요? 
"이제 고기도 먹고 싶어. 닭고기 빼고." 
"네, 생각해 볼게요." 

 쇠고기라면 다른 것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나 자신도 자주 사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냥 아카네씨도단백질이 먹고 싶은 것 같다. 전에 고기를 먹은 게 언제였더라? 

"야키니쿠 파티도 하고 싶네." 
"그거만 해도 저녁을 몇 끼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큰 꿈은 꾸지 마세요." 
"우... 아내가 너무 야박해~" 

 그런 말을 하면서 꿀꺽꿀꺽 마시지 말았으면 해. 벌써 세 캔 째야. 아카네 씨는 좋은 사람이지만 가끔 술에 취해 그대로 묵고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챙겨주는 것이 귀찮아진다. 주벽이니까 

"학원은 어땠어?" 
"음, 역시 소문이라던가 작년의 행동 때문에 먼저 접촉해 오는 사람은 없었어요. 옆자리 아이랑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친구, 많이 사귀어. 친구가 없는 학교생활이란 재미없으니까." 
"알고는 있지만…. 역시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확실히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존재는 지금 카오리 뿐이니까. 그렇지만 카오리도 다른 친구들이 있으니 나만 챙겨줄 수는 없잖아? 

"코토네, 정말로 작년에는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구나."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카네 씨 나름으로 걱정하는 것이다. 뭐, 내가 없어지면 요리해 줄 사람이 없게 되니 곤란하겠지. 결혼이라든가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남자 친구에 관해 얘기를 꺼내도 매섭게 노려봤고, 어떨지 궁금하다. 그러고 보니 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뭔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지금은 이야기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내가 들을 것도 없겠지. 그럼 실력 시험을 위해 공부해 볼까…? 일단은 주정뱅이를 쫓아내고 나서겠지. 


콘도 선생님은 정말 교사의 정석! 이라는 느낌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그리고 코토네는 주부의 길을 걷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백합의 길로 나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2020. 01. 20. 번역 완료. 띄어쓰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