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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번) 악역영애 서민으로 전락하다

06. 만남과 시험

06. 出会いとテスト


 이러저러하여 일상생활은 순조롭고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라고 할 수 없나. 역시 학생들에게는 경시되는 상태이고, 옆자리의 아이바 씨 하고도 아직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는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내 나름대로 쉬는 시간 중에는 독서를 하기 때문에 특별히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수업 시간에도 성실하게 임하기 때문에 교사로부터 어떤 말을 듣지도 않는다. 오히려 먼저 말을 걸 수조차 없다.

"음, 차가 맛있네."

 점심시간에는 학교 식당을 가지 않고, 식당과는 반대 방향에 있는 기댈 수 없는 벤치에서 혼자 묵묵히 먹고 있다. 밥만큼은 여유롭게 먹고 싶거든. 한번은 교실에서 먹었는데 모두의 시선이 찌르르하고 느껴져 진정이 안 된다. 그렇게 내 도시락이 신기한 건가?

"냉동 음식을 사용할 수 있으면 도시락도 간단한데, 가격이 문제야."

 역시 직접 조리하는 것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남은 것은 아침 식사로 돌리거나 저녁으로 돌리면 되기에 사용법은 다양하다. 냉동식품으로도 가능한 방법이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이다. 음료는 물통에 녹차를 채워놓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커피는 도시락과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단념했다. 자판기 캔커피 같은 건 살 수 있을 리도 없다.

"응? “

 무엇인가가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여기는 제법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기에 인적이 드문 곳인데 누구일까? 평소대로 벤치 중앙에 앉아 있을까? 그보다 누구지?
 주위를 둘러보니 건물 그늘에서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였다. 도시락통이 보이니까 나처럼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장소를 찾고 있었을까? 일단은 벤치를 톡톡 두드려보니 반가운 얼굴로 찾아왔다. 뭐지? 이 자그마한 동물은?

"저, 저기, 옆자리에 앉아도 괜찮나요?“
"특별히 제 자리인 건 아니니 앉으셔도 돼요.“

 아무도 오지 않는 장소이기에 벤치 중앙에 앉아 있었을 뿐이다. 이런 곳은 공공장소이지 개인이 점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 것 즈음은 이해하고 있다. 솔직히 혼자 느긋하게 있고 싶을 뿐.

"무슨 용무이시죠?“
"아니요, 예쁜 도시락이라고 생각해서요."
"적당히 만들었을 뿐이에요.“
"네, 스스로 만든 건가요!?“

 그렇게 놀랄 일인가? 코토네가 스스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다른 학생들이 본다면 평소의 본모습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일 것이다. 애초에 스스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을  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도시락도 야채나 생선을 중심으로 평소와 같은 알뜰 음식을 사용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고 있기에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고 있을 할 뿐이에요. 그런 당신도 예쁜 도시락이시네요. "
"제 것은 어머니가 만들어주셨지 저 스스로 만든 것은 아니에요.“
"음, 그래도 만들어주시는 만큼 고맙다고 하셔야 해요."

 만들어주지 않는 가족도 있고, 돈만 주고 학식이나 그냥 사 먹는 것으로 때우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나에게는 사치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왠지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나? 그렇게 먹으면 목이 막히는데 왜 그렇게 한입에 다 먹으려고 하는 거야!

"조금 천천히 먹어요. 자아, 차 마시고 조금 진정하세요."
"우물우물, 후아…. 미안해요, 좀 당황해서요."
"그렇게 당황할 필요 없잖아요. 점심시간은 아직 남았으니까요.“
"그게 사정이 좀 있어서요. 앗,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을 밝히지 않았네요. 후미즈키 코토리(文月小鳥)라고 해요.“
"십이 본가 분이셨나요? 제가 잠시 실례가 되는 태도를 보였네요.“

 ‘십이본가(十二本家)’란, 성 씨에 달(月)을 뜻하는 글자가 들어가는 것이 허용된 재정 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집안(가문)들을 말한다. 키리사키(如月) 가도 그 안에 들어 있는데, 그것이 원인이 되어 코토네의 성격이 비뚤어졌을 것이다. 권력은 좋든 나쁘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상관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죠? 표정은 웃고 있으신걸요."
"이제 와서 새삼스러우시네요. 본가 분에게 저렴한 차를 대접하는 시점에서 이미 위험한 행동이었을 텐데요."
"아니에요, 저는 서민의 삶을 동경하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본래 그런 신분이셨어요."
"으음, 자산가 영애님 나름의 고민이신 건가요? 동경하는 것은 좋지만 서민들도 힘들어요. 주로……. 재화적인 면에서 말이에요."

 봄방학에 부지런히 아르바이트한 덕분에 저축도 많이 하였다. 덕분에 참고서 함께 책장을 구입했지만 그래도 여분의 돈이 남았다. 물론 공부도 잊지 않았기에 학력도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뭐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낭비할 수는 없다. 절제를 위해 우쭐거려선 안 된다.

"그런가요? 저는 저택에서 나온 적이 없어서 그런 건 부분은 잘 몰랐어요."
"그런 것이에요. 실제로 경험해본 것과 없는 것의 사고방식은 전혀 다른 것이랍니다."

 

 ‘초년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라는 좋은 격언이 있다. 내 앞의 ‘코토네’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성함을 물어보지 않았네요.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키리사키 코토네라고 합니다. 같은 십이본가이기에 제 소문은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네? 앗, 네! 설마 키리사키 집안의 본인 줄은 모르고...스스럼없이 굴어서 죄송합니다, 코토네 님."
"딱히 님 자를 붙이지 않아도 돼요. 그리고 다른 소문도 이미 들으셨겠죠?"

 

 현재 나에 대한 소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작년의 코토네의 대한 것. 다른 하나는 횡포로 인해 키리사키 가에서 딸과의 인연을 끊었다. 라는 진실과 거짓말이 섞인 듯한 소문이 혼동되어 있다. 실제로는 인연을 끊기 일보 직전의 상태로 멈춰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론 참고 견딘 것은 내 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듣기는 했지만 설마 진짜일 줄은 몰랐어요.“
"다만 모두 사실이라는 건 아니에요. 인연이 끊기지는 않았지만, 저택에서 쫓겨난 건 사실이랍니다."
"그런 건가요, 저기, 지금 생활은 힘드신가요?“
"익숙해지면 곤란한 점은 없지만, 아가씨에게는 권하지 않을 거예요."
"실례지만, 코토네 씨도 키리사키 가의 아가씨이지 않나요?“

 그러고 보니 그렇네. 평소대로 너무 절제 생활을 하다 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다. 감각은 오랫동안 서민이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교실에서 이상하게 보는 건 이게 원인일 수도 있겠구나. 아가씨가 스스로 도시락을 만든다면.... 확실히 위화감이 들 수밖에.

“지금은 다른 서민분들과 다르지 않아요. 야채 가게에서 흥정하거나 찻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으니까요.
"저, 그러니까 아가씨라면 그런 일은 안 할 거예요."
"그렇겠죠? 그 때문에 더더욱 아가씨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그럼, 코토네 씨도 아가씨인데 어째서 순응하시는 건가요?“
"발 등에 불을 먼저 끄듯이 빠르게 적응하지 않을수록 생활이 고단해지는 법이에요.“

 아가씨든 누구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법. 아가씨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생활하다 보면 순식간에 자금이 바닥나 당연한 결과가 날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하지만 말이야.

"소문으로 들었던 것보다 강인한 분이시군요. 반할 것 같아요!"

 그런 반짝반짝한 눈으로 보지 말아줘.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또 이상한 소문이 돌인지도 모르니까. 그렇지 않아도 왠지 ‘동경하는 언니’ 같은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는데. 원래 남자였으니까 남자다운 기운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

"슬슬 가지 않으면 오후수업에 늦겠네요. 그럼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도망가야지. 왠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여기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기, 여기에 다시 와도 될까요!“
"그럼요, 제 자리가 아니라서 상관없지만 재밌는 장소는 아니에요."

 시끌벅적한 것과는 거리가 먼 장소이다. 오히려 조용하고 차분한 장소에 가깝다. 그렇다고 그늘져 축축한 곳은 아니고 햇볕도 잘 들기에 더워지면 가까운 나무 그늘로 가면 그만이다. 왜 이런 장소에 사람이 오지 않는 이유는 학식의 인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학식 그자체보다는 2층 테라스를 이용하는 남학생들이 더 인기가 많다는게 사실이다. 꽃미남 갱장해!

 

"그럼 나중에 또 봐요, 코토리 씨"
"씨 자 붙이지 않아도 돼요. 코토리라고 불러주세요, 고토네 씨!“

 왠지 “코토네 씨“가 아니라 ”고토네 언니!“라는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 동갑인데 왜 이렇게 되는 거지. 뭐, 코토리의 겉모습이 너무 어려 보이니 그렇게도 한가?

"알겠어요, 코토리."
"네, 코토네 씨, 그럼 다시 만나요. 약속이에요!“

 하아, 조용한 점심시간은 끝났구나. 맞아, 말을 걸지 않으면 독서를 하고 있자. 그러면 뭔지 모르는 플래그는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무슨 플래그인지는 생각하지 말자....

 왜 이렇게 되는 거야…….


 자, 그럼 수업 수업도 끝났으니 돌아가 볼까? 오늘부터 시험 준비 기간이고 동아리 활동도 휴일일 테니 카오리도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 찻집에 들르지 말고 집으로 바로 가는 게 좋겠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정신적으로 지쳤고.... 집에서 조용히 독서나 하자.

"코토네, 도와줘!“

 교실에 뛰어 들어온 카오리로 인해 평온했던 생각은 날아갔다. 학원에서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데 왜 전혀 안 듣는 걸까?

"무슨 일이시죠?“
"말투"
"교내이니 이해해주세요."

 원래 어조로 얘기하면 세 번째 소문이 날 것 같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누나는커녕 누님이라고 불릴 순 없어!

"그래서 용무는 무엇인가요?“
"나한테 공부 좀 가르쳐줘."
"제 작년 성적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몰라, 하지만 지금 코토네라면 어떤 일이든 잘하는 언니로 보이니까 괜찮을까 해서."
"앗,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아이바 양,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 당신은 제 성적, 알고 있죠?"
"응, 낙제점까지는 아니어도 심하다고는 들었어, 정보원은 콘도 선생님."

 그, 선생. 누구에게 개인정보를 흘리는 거야. 뭐, 아이바 씨가 말한 대로 현재 코토네 성적은 아래에서 세는 것이 빠르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야 아직 상위권 성적을 모르니까. 그런데도 카오리가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이유는 역시 현재 코노네의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한 듯하다.

"정말! 그 선생님은.... 카오리도 저에게 기대하지 말고 다른 친구에게 부탁하면 되잖아요.“
"아니, 다들 성적이 나랑 비슷하니까 같이 공부하면 공부가 안돼."

 몰라서 포기하고 놀기 시작한다는 말인가? 그렇다고 무턱대고 스터디 그룹을 가져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정말이지, 가르치는 건 잘 못 하는데.

"저에게 기대해도 별 소용없을 텐데요?“
"에이, 키리사키 씨 노트 보면 엄청 자세히 쓰여 있는데? 예쁘게 쓰여 있으니 공부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이바 양, 남의 공책을 들여다보는 거 그만두세요."
"오히려 나도 복사한 거 받고 싶어!“
"네, 나중에 공책을 빌려드릴 테니 빌린 날에 돌려주세요."
"아싸!"

 기뻐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라고 해야 하나. 다른 친구들도 보고 싶다는 듯이 보지마! 단지 집중해서 수업 듣고 궁금했던 것을 노트 끝에 적어서 나중에 다시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덕에 노트가 수업용과 정리용으로 두 권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성실하게 하겠다고 결정했으니 이런 것도 철저히 해야지.

 

"그러면 카오리, 갈까요?“
"좋아, 그럼 코토네 방에서 하자. 내 방이라면 잡념이 많은테니까."
"상관은 없지만, 집에 과자 같은 건 없으니 카오리가 준비해 주세요. 그걸 저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죠.“
"앗, 그렇다면 나도 끼고 싶어! 키리사키 씨 방이 어떤지 관심 있으니까."
"아이바 양, 괜찮아요? 저랑 어울린다는 말은...."
"옆자리라서 키리사키 씨가 얘기와는 아주 다르다고 느끼고 있어. 실제로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지금 친하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각오하신 거라면 어쩔 수 없네요. 카오리도 괜찮나요?“
"나는 딱히 상관없어. 코토네의 친구가 나뿐이라는 것도 말이야."
"저는 신경 안 쓰고 있는데요.“
"연락처."

 글쎄, 연락처에 번호가 하나 추가되었을 뿐인데 그렇게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한 달 사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기에 생각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순순해서 오히여 불안한데. 게다가 작년에 친분이 있던 추종자들과도 아직 접촉하지 않은 것도 꺼림칙하다. 역시 방심은 금물이려나?

"그럼 편의점에 들렀다가 코토네 방으로 가자.“
"편의점이라니 사치에요."
"네 돈은 아니라서 괜찮잖아. 자, 어서 가자."

 그러고 보니 아카네 씨 외에 다른 사람을 방에 데려오는 건 처음이네. 청소는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접대할 물건들이 적은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컵 같은 것은 처음 있었던 것들이 있기에 차 같은 것을 만드는 데는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자, 그럼 가볼까요?


 그런 경과로 아파트 앞까지 도착했는데 두 사람이 굳어 있다. 그야 평범하게 생활한 사람이면 이런 훌륭한 아파트라든지 살 일도 없을 테고 들어갈 일도 없을 테니까. 언제까지 서 있기만 하면 시간 낭비니까 얼른 가야겠다.

"얘, 들어가자"
"코토네, 말투 원래대로 돌아왔는데 괜찮아? 그리고 진짜 여기서 혼자 살고 있어?“
"말투는 친구니까 이대로도 괜찮잖아. 그리고 여긴 부모님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해둬."
"나는 집이라면 자산가의 저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혼자 살고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고 보니 아이바 양한테는 혼자 산다고 말하지 않았구나. 뭐, 화려하게 자취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실제로는 항상 절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서민이지만. 사치? 그건 먹는 건가? 먹는 거라면 정말 맛있겠지? 두 사람이 데리고 집에 도착하니 둘은 또 집 안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 있다. 하긴 여기는 쓸데없이 넓지.

"아니, 여기 혼자 사는 방이라면서!?"
"그건 나도 몇 번이고 물어봤었어. 뭐, 월세는 무료라서 고맙게 사용하게 하고 있지만."
"역시 부자네. 서민인 우리와는 역시 감각이 달라.“
"카오리 씨, 나도 같은 마음이에요."
"네네, 됐으니까 사온 건 거실 테이블에 놓아줘. 나는 음료수 좀 준비할 건데 뭐가 좋아?“
"으음……. 커피!"
"같은 거!"

 아마 두 사람이 상상하는 것 같은 고급스러운 것이 아니겠지만 인스턴트용 말고는 없고, 녹차도 홍차도 시판되는 것을 사용하긴 했지만 연하게 타지는 않았다. 그렇게 할 거면 물을 마시고 만다.

"앗, 평범해."
"확실히 평범하네"
"평범해도 괜찮잖아, 자아, 얼른 스터디 모임 시작하자. 그래도 모르는 문제를 내가 알려줄 정도지겠지만 말이야."
"난 그거면 됐어, 그럼 아이바 씨, 교과 전부하지 말고 어려워하는 과목만 해도 될까? "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그럼 힘내자!“

 스터디 시작. 나는 스스로 매일 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두 사람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였다. 이후에 저녁 준비도 해야 하기에 그렇게 오래 못 한다는 이유도 있다. 그리고 이 스터디가 테스트 전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나에게도 예상 밖이었다. 뭐든지 내가 가르치는 방식이 이해하기 쉬워서 공부가 잘되는 것 같다. 뭐, 그랬으면 좋지만 말이야.


"코토네 덕분에 성적이 올라서 완전 다행이야. 성적이 그대로였으면 용돈 줄어들 뻔했어."
"저희에게 그렇게까지 말하게 하는 카오리가 가장 성적이 안 좋지만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나도 시험공부와 키리사키 씨 노트 덕분에 성적이 올라서 만세라도 하고 싶어.“

 시험도 순조롭게 끝나고 오늘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왜 내 자리에 모여든 거지? 아, 내 시험 결과는 부주의로 인해 실수가 있어서 점수가 좀 떨어진 정도다. 그건 그렇고 이런 성격으로도 5위라면 상위권 학생들은 얼마나 만점에 근소한 차이일지 궁금하다.

"그러고 보니 키리사키 씨, 성적이 너무 많이 올라서 주위에서 또 무슨 말을 듣지 않을까?“
"소문나도 괜찮답니다. 실제로 교사를 매수하거나 금방 들킬 만한 나쁜 일은 전혀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코토네에 관한 소문은 다시 나오고 있어. 또 남을 괴롭히기 시작 했다던가."

 해보려면 해보든지! 쉬는 시간 중에는 대부분 독서를 하고 있고 점심시간은 사람이 없는 곳에서 먹고 있다. 최근에는 코토리와 함께라서 알리바이도 있고, 방과 후에는 카오리와 아이바 씨와 함께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문제가 생길 줄이야. 소문은 소문이지만 코토네에 관한 것이라고만 해도 불필요한 부분만 신뢰성만큼은 높다는 것이 걸린다.

 

 일단은 잠깐 잠시 지켜보도록 할까.

 


 자판기보다 편의점에서 산 100엔짜리 드립 커피가 맛있습니다.

되도록 갱신은 매일 할 예정이지만 저장분이 끊어지면 어떻게 되려나?

부디 느긋하고 따뜻한 눈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 작년의 번역 포기의 이유

 1) 공백 제외 한 화당, 평균 6,000자 이상 나오는 중량감

 2) 독백,설명-대화 간 자연스럽지 못한 연결로 인한 직, 의역의 어려움

 

2020. 1. 22. 번역 완료. 교정 완료